단톡방에 있을 때, 대화가 오가고 여러 명의 이름이 화면에 떠오르는데도 불구하고 마음 한켠이 허전해지는 건 매일 여러 번 겪는 일입니다. 그 순간은 정말로 이상해요. 내 주변에는 친구들이 모여 있는 것 같은데, 정작 나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그들의 대화는 나와는 무관한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만 이런 걸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죠.
혼자인 기분
단톡방에서 나누는 대화는 가끔 나를 외롭게 만들기도 해요. 아는 사이인지라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웃기도 하고, 때때로는 고민 상담도 하죠. 하지만 그 속에서 고립된 감정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신나는 스티커를 보내고, 누군가는 요즘 겪는 좋지 않은 일에 대해 나누는데, 그 속에서 내가 참여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내가 뭘 말하고 싶어도, 누군가의 대화에 끼어드는 것이 부담스럽고 귀찮을 때가 많죠.
이런 때마다 "이게 정말 그들이 나를 싫어해서인지, 아니면 내가 소외된 건지" 고민하게 돼요. 대화 주제를 내가 좋아하는 주제로 돌리기보다는 그냥 조용히 스크롤 하면서 바라보게 되니까요. 그러면서도 자책감이 들어요. "왜 이렇게 나만 소외감을 느끼는 걸까?" 혼란스러워지죠. 그 속에서 다른 친구들에게는 안 보여줄 내 감정들이 쌓여가요.
또한, 나를 이해하려고 해
내 마음을 남에게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어쩌면 단톡방에서 느끼는 혼자의 감정은 나만의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모두가 함께하는 공간에서 느끼는 이 외로움은 내가 소외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단체 소속감 속의 나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일 수도 있겠네요.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고, 그 속에서 필요한 것들을 찾으려는 노력도 그러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만들어가는 것인지도 몰라요.
혹시 또 다른 친구들도 나와 같은 기분을 느낀다면, ��의 외로움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이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단톡방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되기도 하니까요. 그러니 이 감정을 혼자 두지 말고 나누는 것도 좋겠죠. 단란한 순간 속에서도, 각자의 외로움이 존재한다는 걸 잊지 않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