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미 지쳐 있을 때, 그런 기분을 느끼는 건 정말 괴로운 일이다. 눈을 뜨자마자 내 몸은 무겁고, 침대에 남아있고 싶다는 생각이 다가온다. 밖의 햇살이 비추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은 내게 하나의 압박으로 다가온다. '도대체 왜 이러지?'라는 생각이 스친다.
나만 그런 걸까?
아침에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의 시작을 긍정적으로 맞이하는데, 나는 왜 항상 이렇게 피곤하고 무기력한 느낌을 가질까? 분명히 그날은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던 날임에도 불구하고, 일어나자마자 느끼는 이 고독감은 나를 더욱 힘들게 한다. 모든 사람이 아침에 상쾌하고 활력 넘치는 기분을 느끼는 것처럼 보이는데, 나는 반대로 바닥에 버튼을 눌러놓은 것처럼 정체되어 있다. 참 힘든 일이다.
이럴 때마다 기분이 우울해지는 건 물론이고, 스스로가 너무 나약하게 느껴진다. 주변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하루를 잘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나는 그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뿐이다. 그들의 눈빛 속에서 나를 보며 지쳐 있는 나를 바라보는 것 같아 불편한 마음이 든다. ‘내가 너무 게으른 건가?’라는 의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이렇게까지 힘들다니, 그럴 수 있을까? 좀처럼 해결책이 보이지 않으니, 마치 자신이 잘못된 존재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일어날 때마다 가득한 피로는 나를 사로잡고, 하루가 시작된다는 기대보다 걱정과 불안이 더 크게 다가온다.
기억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힘겨운 아침을 겪을지도 모른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경험일지라도, 그 순간에는 홀로 서 있는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 일어나자마자 뚜렷한 목표나 연화가 없이 흐릿하게 지나가는 하루가 시작되는 것에 지쳐 있는 나, 과연 나만 그런 걸까? 누군가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이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다.